장자사상의 중요한 특징은 "인생을 바쁘게 살지 말라"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준 하루하루의 삶을 그 자체로서 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야지, 하루하루를 마치 무슨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소모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 장자는 우리에게 인생에 있어서 '일'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소풍"을 권한 사람이다. 우리는 '일' 하러 세상에 온 것이 아니고, 성공하려고 세상에 온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 것은 다 부차적이고 수단적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과거 생에 무엇을 잘 했는지 모르지만, 하늘로 부터 '삶'을 선물로 받았다. 이 우주에는 아직 삶을 선물 받지 못한 억조창생의 '대기조'들이 우주의 커다란 공간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는 이 삶을 하늘로부터 선물로 받아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