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복권만 사 모으는 남편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집안 형편은 엉망이었다. 참다못한 부인이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남편과 헤어졌다. 바로 그날 저녁, 전 남편은 복권에 당첨되어 벼락부자가 되었다. 일이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있을까. 어느 직장인은 벼르고 벼르다 처음으로 자리를 비웠는데, 생각도 하지 않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마침 핸드폰마저 꺼져 연락도 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업무에 충실하지 않은 어떤 직장인은 늦은 약속 때문에 사무실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가, 사장의 전화를 받고 야근하느라 수고한다고 격려까지 받는다. 살아가다 보면 그런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세차를 하고 나서면 비가 오고, 우산을 놓고 오면 비가 오고, 급해서 택시를 타면 길이 막히고, 비싼 옷을 사고 나면 며칠 후 바겐세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