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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에서 부족함은 오히려 축복

열정의 발견자 2023. 4. 17. 20:54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습니다. 과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맛이 있어 욕심껏 먹거나 음식이 아까워 남은 음식을 다 먹다 보면 과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과식을 하고 나면 먹을 때의 기쁨은 잠시뿐이고 한참 동안은 한마디로 괴롭기만 합니다. 항상 지나고 보면 약간 부족한 듯이 먹어야 기분이 좋습니다.

과거 왕들은 수명이 대체로 짧았습니다. 너무나 과하게 갖었고 여색과 음식 등을 과하게 즐겼기 때문입니다. 반면, 조선시대 영조는 52년간이나 왕위를 유지하면서 81세까지 장수를 하였습니다. 소식을 하고 채소위주로 음식을 먹으면서 절제 있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겨울철 별미 중 하나가 과메기입니다. 겨울에는 가끔씩 과메기 먹는 가게에서 적당한 양을 포장을 해와 가족들과 먹었습니다. 역시 별미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과메기를 좋아하다 보니, 몇 년 전 어느 날 인터넷으로 박스로 주문을 하였습니다. 좀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가끔씩 먹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도착한 날 가족들이 실컷 먹었다. 그날 모두 상당히 과하게 먹고 말았습니다. 그날 이후 그동안 먹을 때마다 맛있게 먹었던 똑같은 과메기인데 더 이상 그 맛이 나지 않습니다. 과하게 먹어 소위 물려버린 것입니다. 그 날이후로 거의 십 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까지 과메기를 찾지는 않고 있습니다.

꼭 들어맞지는 않을 수는 있지만 비슷한 말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 속담에도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에게 메를 아끼서는 안 된다는 성경구절도 있습니다.

악마가 어떤 사람을 망하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많이 갖고 잘 나가는 사람에게 교만한 마음만 살짝 심어주면 스스로 알아서 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공룡의 멸종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덩치를 너무 키운 것입니다.

자원의 저주란 말도 있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빈국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원과 환경이 적당히 부족한 나라들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참 아이러니칼한 일입니다.

 



다이아몬드라는 값진 보석은 오랜 시간 강한 압력을 받아야 만들어집니다.

난세에 영웅 난다고 합니다. 난세는 말 그대로 어렵고 힘든 시련의 시기입니다. 즉, 시련이 영웅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즉, 태평성대한 시기에는 누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영웅이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사람이 스스로 신을 갈구하고 다가갈 때는 자신이 극심하게 힘들고 어려울 때입니다. 편한 사람이 스스로 신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를 강조하는 것은 모태신앙 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신도 자신을 절실히 갈구하는 사람에게만 축복을 내리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설적이게도 부족함과 고난과 역경은 신이 내린 최고의 축복이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함과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함과 안락함을 두려워하라로 표현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난세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단지 시련일 뿐이고 오직 영웅에게만 자신을 갈고닦을 재료가 되는 것처럼, 부족함과 고난은 재료일 뿐이고 이를 승화시키는 것은 오직 개인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