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내 삶에 초대하는 거니까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흙과 세상에서 가장 맑은 물도 서로 만나면 결국 진흙탕이 된다. 사람이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그렇게 어렵고 어렵다. 한 사람의 존재는 그가 지금껏 살아온 삶의 결론이다. 우린 서로 이미 결론을 내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는 게 힘들다. 맑은 마음으로 다가서도 진흙탕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다. 잡은 손을 놓지 않는 것이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내 사랑이 오해받을 수도 내 진심이 왜곡될 수도 내 손이 더러워질 수도 있다. 그래도 멈추지 말고 손을 내밀라. 응원이 필요한 사람도 정작 응원을 전하면 힘이 생긴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