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을 냄비에 끓어 밥상 한가운데에 놓고 식구끼리 같이 떠먹던 모습을 바라본 스웨덴 사진작가가 위생관리가 안된 민족이라 했다지만 정말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식구'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민족의 유산이자 전통이고 개념입니다. 오늘날 진정 옛날과 같은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가는 '식구'란 게 있기는 할까요?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는 우리의 단어 '식구'가 그립고,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가족은 영어로 패밀리(family) 입니다. 노예를 포함해서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밀리아(familia)에서 왔습니다. 즉, '익숙한 사이'라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일가'(一家), 일본은 '가족'(家族)이란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즉, 한 지붕 밑에 모여 사는 무리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