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의 한탄

공들의 한탄

1.배구공  :  난 무슨 전생에 죄를 졌는지  허구헌날  싸다구만  맞고 산다.

2.축구공  :  넌 다행이야  난 맨날 발로 까이고 머리로 받쳐

3.탁구공 : 난 밥주걱 같은걸로 밥상위에서 때리고, 깎고, 돌리고, 올리고 ᆢ정신 없이 쥐어터지는데 아주 죽겠어 ㅠ

4.테니스공 : 난 어떤 땐 흙바닥에서 어떤 땐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데 ᆢ아주 죽겠거든~

5.야구공 :  난 매일  몽둥이로 쥐 터진다.  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

이 넋두리를  힘없는 눈으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던  골프공이 입을 연다.    그러고는  그 어떤 공들도  감히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6.골프공 :  니들ᆢ 쇠뭉둥이로 맞아봤냐?